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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미국 무역전쟁세상정보 2020. 5. 22. 22:39
화웨이 미국 무역전쟁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기술패권 전쟁’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전쟁의 한 가운데에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있어요. 미국 정부는 ‘중국의 삼성전자’라 불리는 화웨이를 상대로 반도체 공급망을 원천차단하는 수준의 수출규제를 예고한 상태이에요. 외국기업이 미국 장비와 기술을 써서 만든 반도체를 화웨이에 팔려면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죠. 미국은 수출규제의 명분으로 화웨이가 기업을 해킹해서 기술을 탈취하고 있다며 공세를 펴고 있어요.
중국은 뚜렷한 근거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구요. 화웨이는 도대체 어떤 기업이길래 미국 정부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는 걸까요. 화웨이는 엘지유플러스에 엘티이[LTE]망 통신장비를 팔 만큼 우리 삶에 가까운 기업이에요. 화웨이의 스마트폰 세계 판매량은 삼성전자에 이어 2위로 애플을 제칠 정도이에요. 화웨이는 통신장비 시장 글로벌 1위이자 스마트폰에서 세계 2위를 달리고 있어요.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 1분기에 48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점유율 17.6%로 2위를 달렸다. 1위 삼성전자[5830만대·21.2%]와 점유율 3.6%포인트 차이에요. 중국 내에선 36.9%로 1위에 올랐어요.화웨이는 스마트폰의 핵심부품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설계를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에 의존하고 있어요. AP는 PC의 중앙처리장치[CPU]에 통신기능을 더한 반도체 칩이에요. 2004년 설립된 하이실리콘은 통신칩과 AP을 개발하면서 화웨이가 통신장비와 스마트폰에서 세계 정상으로 성장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어요. 현재 하이실리콘의 설계 역량은 애플이나 퀄컴에 맞먹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화웨이를 만든 런정페이 회장은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으로 중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기도 해요.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통해 오가는 정보가 중국 쪽에 유출될 수도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는 이유이에요.미국은 이런 의혹을 들어 지난해 5월부터 화웨이에 본격적인 규제를 가해왔습니다. 화웨이가 만든 통신장비에 보안 문제가 있다는 이유에서였죠. 미국은 중국이 화웨이 통신장비를 써서 스파이 행위를 할 수 있다며 이 업체를 제재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구글이나 마이크론, 인텔, 퀄컴 등 미국 아이티 기업은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게 되었어요. <한겨레>에서 경제와 정책 분야를 담당하는 김회승 논설위원은 미국이 화웨이를 옥죄고 있는 배경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가 숨어있다고 말해요. 트럼프 대통령이 곧 다가올 대선에서 이길 욕심에 중국을 때리고 있다는 설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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