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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력제 기력충전
    세상정보 2020. 6. 8. 21:48

    나이를 먹으면 잔병치레가 많아지기 쉬워요. 나이 들수록 체내 균형이 깨지면서 면역력과 기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전통 의학이 발달한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떨어진 기력을 보충하는 데 ‘침향[沈香]’을 사용했어요. 침향은 용연향·사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으로 꼽힌다고해요. 

     

     

     

    정력제 기력충전 :침향의 원산지인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지금까지도 만병통치약으로 불려요. 그만큼 몸의 안 좋은 기운을 다스리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뜻해요. 침향이 예로부터 지금까지 귀한 대접을 받는 것은 자연에서 얻기 힘든 데다 그만큼 건강상 가치가 높기 때문이에요.

     

     

     

    침향은 여전히 생소한 약재에요. 원래 침향을 ‘침수향[沈水香]’이라고도 하는데, 이 때문에 ‘향나무를 물에 수십 년간 담갔다가 말린 것’으로 잘못 아는 사람이 아직도 많을 정도에요. 사실 침향은 침향나무에 상처가 났을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수지[樹脂·나뭇진]가 오랜 시간 점차 굳어져 덩어리가 된 것을 말해요. 

    정력제 심신 안정 효과

     

     

    수지는 나무가 세균·곰팡이 등 상처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스스로 회복·치료하기 위해 분비하는 점도 높은 액체다. 이 수지가 짧게는 10~20년, 길게는 수백 년의 긴 세월을 거쳐 굳어진 것이 바로 침향이에요. 침향이 예로부터 귀한 대접을 받아온 이유에요.

     

     

     

    침향은 기본적으로 안 좋은 기운을 잠재우고 다스리는 성질이 있어요. 서초아이누리한의원 황만기 원장은 “한의학에서 침향을 기운을 잘 다스리는 약이라고 해서 ‘이기약[理氣藥]’으로 분류한다”며 “기본적으로 뭉친 기운을 잘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어요.

     

     

     

     

     

     

    우선 침향은 올라오는 병의 기운을 내리는 효과가 있어요. 황 원장은 “침향의 침이 잠기다·가라앉다의 침[沈]자다”며 “침향의 기운이 기가 역상[逆上]하는 것을 치유한다”고 말했어요. 구토나 기침, 천식, 딸꾹질을 멈추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은 이런 성질 때문이에요.

     

     

     

    둘째, 잘 내려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을 잘 내려가고 배출되게 해요. 침향이 복부 팽만, 변비나 소변이 약한 증상에 효과가 있는 이유다. 황 원장은 “본초학에서 침향을 강기온중[降氣溫中]·난신납기[暖腎納氣]라고 해서 기를 내리고 속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과 기운이 신장으로 모여 단단하게 하고 잘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한다”며 “옛날에는 천식, 변비, 소화 장애뿐 아니라 정력제로도 많이 쓰였다”고 말했어요.

    정력제 기력충전

    이런 침향의 성질은 침향에 함유되어있는 유효 성분과 관련이 깊다. 침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침향의 유효 성분과 작용 기전의 베일이 점차 벗겨지고 있어요. 핵심 성분 중 하나는 바로 ‘베타셀리넨[β-Selinene]’이에요. 베타셀리넨은 만성 신부전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에요. 

    연구에 따르면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 침향을 섭취하게 한 결과 식욕부진과 복통, 부종 등의 기존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어요. 침향에 있는 베타셀리넨이 신장에 기운을 불어넣어서 기력을 회복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

     

     

     

    ‘아가로스피롤[Agarospirol]’도 침향의 핵심 성분 중 하나에요. 아가로스피롤은 신경을 이완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 때문에 천연 신경안정제로 불려요. 『본초강목』에 “정신을 맑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켜 준다”고 기록된 것은 아가로스피롤 성분 때문이에요.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시켜 주기 때문에 불면증을 극복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보고가 있어요.
     
    침향의 효과는 여러 기록에서 잘 드러나요. 불교 경전 『중아함경』에는 “향 중에서 오로지 침향이 제일”이라고 기록돼 있어요. 환자를 치료하는 데도 다양하게 사용되었어요.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침향의 건강 효과에 주목했어요. 그는 침향의 성질에 대해 “뜨겁고 맛이 맵고 독이 없다”며 “찬 바람으로 마비된 증상이나 구토·설사로 팔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고쳐주며 정신을 평안하게 해준다”고 썼어요.

     

     

     

    침향을 섭취·복용할 땐 과용하지 말아야 해요.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사용하면 두통이나 복통, 설사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한 번에 정해진 양만 섭취하도록 해요. 최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전성을 인정한 침향 배합 제품이 나와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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