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은퇴번복

박유천 은퇴번복 :연예계 은퇴 번복 이슈로 여론의 공분을 샀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34]이 9개월 만에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었어요. 여러모로 곱지는 않은 듯한 행보다. 박유천은 22일 오후 2시부터 의정부지방법원 제24민사단독 심리로 진행된 감치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향했어요. 이날 박유천은 다소 편안한 복장으로 등장하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자도 눌러쓴 채 자신의 얼굴을 가린 모습을 보였어요.

 

 

박유천 은퇴번복

 

박유천은 취재진에 별다른 언급 없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어요. 감치재판이란 채무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재산명시기일에 불출석하거나 재산목록 제출을 거부한 경우 진행되는 재판을 의미합니다. 박유천은 지난 2016년 서울 강남구 모 유흥주점과 자택 내 화장실에서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이후 이중 여성 1명을 향해 무고 및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하기도 했어요. 이 여성 역시 박유천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 결국 5000만 원 지급 판결을 받고 사실상 승소했지만 박유천이 배상을 하지 않으면서 감치재판으로 이어지게 되었어요.

박유천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19년 7월 이후 9개월 여만이에요. 박유천은 2019년 7월 당시 수원지방법원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 원과 보호관찰 및 마약 치료 명령을 선고 받으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재판부는 당시 '박유천이 자백하고 마약 감정서 등 범죄사실 모두 유죄로 인정되요'라면서도 '구속된 이후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 반성하는 태도, 전과 없는 초범인 점, 2개월 넘게 구속돼 있으면서 반성 의지를 보였어요'며 실형을 선고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어요. 2개월 정도 구속 상태였던 박유천은 이 선고로 2개월 만에 석방돼 사회로 복귀할 수 있었어요.

 

박유천은 취재진 앞에서 심경을 전하며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사과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성숙하게 노력하겠다. 죄송해요'고 눈물을 흘렸고 팬들을 향해서도 '미안해요. 정직하게 살겠다'며 고개를 숙였어요.

마약 혐의 선고를 받은 직후까지만 하더라도 이를 향한 일부 팬들의 동정 여론이 있는 듯 보였지만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 개설부터 팬미팅 개최는 물론 고가의 팬클럽 가입비까지 책정하는 등 사실상의 연예계 은퇴를 번복하는 행보를 보인 박유천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분명 곱지 않아 보이네요.